◎부실단위농협 5백여곳 통폐합/자치개혁위 확정 농협중앙회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것등을 골자로 하는 자체개혁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혁안에 의하면 중앙회에 경제사업을 담당하는 「종합사업본부」와 신용사업을 담당하는 「은행사업본부」를 신설, 현재 회장이 갖고 있는 인사 예산 경영등의 집행권을 각 사업본부장에게 넘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회장은 농정활동 지도 교육등 대표권과 통괄권만 갖게 된다.
개혁안은 또 중앙회이사회는 조합장출신의 비상임이사와 학계 및 전문가등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집행간부가 이사를 겸임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단위농협도 조합장이 대표권과 업무통할권만 갖도록 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도록 했다.
개혁안은 중앙회에 유통자회사(가칭 농협유통)를 설립, 집배센터 슈퍼 연쇄점을 통합운영토록 했다. 중앙회는 또 농·수·축·임협의 중앙회장이 참여, 협동조합의 관심사항을 조정하는 기능을 갖는 상설기구인 농수축협중앙협의회(가칭)의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단위농협의 규모화를 위해 2000년까지 경영이 부실한 5백개의 단위농협을 통폐합하기로 했으며 현행 1가구 1회원제를 복수조합원제로 바꾸기로 했다.
이밖에 명예퇴직제를 확대운영하고 사무자동화로 3년간 1천명이상의 중앙회직원을 줄이고 예산을 감축해 올해 5백억원을 농민지원사업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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