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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품 수입 3억5천만불/자동차 올 수출액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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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품 수입 3억5천만불/자동차 올 수출액의 30%

입력
199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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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부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조사됐다. 무협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자동차부품 수입은 3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3% 증가, 지난 88년이후 가장 높은 수입증가세를 나타냈다. 자동차부품수입액은 같은 기간 전체자동차 수출액 11억4천만달러의 30.7%에 해당하는 것이다.

 자동차부품 수입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자동차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수출용 승용차의 부품수요가 늘어난데다 부품 국산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형승용차의 국내수요가 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입은 92년에 비해 11.7% 늘어난 10억5천4백만달러로 작년 전체 자동차수출액 44억9천3백만달러의 23.5%에 불과했었다.

 승용차 국산화율은 현대의 엑셀 99.47%, 기아의 프라이드 98.90%등으로 소형차의 경우 1백%에 가까운 반면, 기아 포텐샤 3.0이 69.32%, 새로 출시된 현대 그랜저 3.5와 대우 아카디아는 각각 65.39%, 60.67%로 대형화될수록 국산화율도 낮은 실정이다.

 산업연구원조사에 따르면 국산부품의 결함률이 수입부품에 비해 적게는 1.5배, 많게는 4배나 되어 고급차일수록 외제부품을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연구원이 자동차3사의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마스터 브레이크의 경우 일제 수입부품은 1만개당 평균 20개가 불량인데 비해 국산부품은 1.5배인 30개가 불량품으로 나타났고 독일제 하이텐션케이블은 1만개당 40개가 불량품인데 비해 국산부품은 4배인 1백60개가 불량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제어장치도 수입부품이 1만개당 2개가 불량인데 비해 국산은 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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