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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등 실험용 원자로 IAEA 핵감시 곤란”/미 보고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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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등 실험용 원자로 IAEA 핵감시 곤란”/미 보고서 지적

입력
1994.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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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CIR·「이」 디모나·남아공 실험설비도/가동여건에 잦은 변화【워싱턴=연합】 일부국가가 연구 개발용으로 가동하는 실험용원자로는 성격상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감시 기능이 효과적으로 수행되기 힘들며 북한도 이에 해당된다고 26일 공개된 미보고서가 밝혔다.

 미민간기구인 대서양위원회가 마이런 크라처 전핵담당 미국무부 부차관보에게 의뢰해 작성한 「국제핵안전보장책―약속과 수행」이란 제목의 특별 보고서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북한의 녕변소재 5메가와트급 실험로와 인도의 CIR, 이스라엘의 디모나 원자로와 남아공의 농축우라늄 실험 설비가 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전직 미국무·에너지부 고위 관리를 지낸 인사들이 자문해 작성된 보고서는 이들 실험로가 발전용 원자로에 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운영되지 않거나 가동 여건에 변화가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로인해 신고되지 않은 플루토늄이 생산되는지 여부를 탐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국제사회가 현재 북한핵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실상 핵보유가 기정사실화돼 있는 인도, 이스라엘 및 파키스탄등 이른바 「준핵강국」에 적용되고 있는 핵안전 조치가 「부분적이거나 선별적」이란 점은 간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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