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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신청 요양원장 잠적/경찰조사 귀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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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신청 요양원장 잠적/경찰조사 귀가후

입력
199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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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원·의사등 5명도 영장【부산=김종흥기자】 속보=요양원생 폭행치사사건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 새희망정신요양원 원장 이혜옥씨(72·여)가 경찰에의해 폭행방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사이 잠적해 버린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부산동부경찰서에 의하면 전날 이씨를 소환조사하던중 이씨가 두통등으로 2∼3주간 안정가료를 요한다는 진단서를 제출, 26일 상오10시 다시 조사키로 하고 귀가시켰으나 잠적해버렸다는것이다. 

 경찰은 이씨의 소재를 찾던중 『이씨가 일본에 있는 딸에게 간다며 상오 10시께 집을 나섰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따라 이날 상오11시40분 부산발 오사카행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이씨와 같은 이름의 승객이 있는것으로 밝혀져 이씨가 일본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이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26일 원장 이씨를 비롯, 요양원보조원 양태현(38), 김희경(42), 최춘권(41), 권헌국씨(41)등 5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부산 사하구 감천동 홍외과원장 홍성달씨(63)를 의료법위반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원장 이씨는 87년 11월부터 매년 농사철마다 자신의 경남 거제군 연초면 명동리 대금산장 농장에 수용원생 10여명을 보내 하루 10여시간씩 강제노역시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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