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천85만대로 감소… 수출도 18%줄어【도쿄=이창민특파원】 80년대이래 세계자동차시장을 석권해온 일본이 지난해에는 자동차생산대수의 대폭 감소로 인해 14년만에 미국에 1위 자리를 빼앗긴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26일 지난해의 일본내 자동차생산대수가 전년보다 12%줄어든 1천85만대로 전후 처음으로 3년연속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감소폭도 최대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대수는 11년전인 82년도의 생산수준(1천80만대)에 불과한것으로 80년에 미국의 자동차생산대수를 추월한 이래 1위의 자리를 고수해오던 일본이 계속되는 엔고와 해외생산의 증가, 장기불황등이 겹쳐 생산대수를 대폭 줄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국내의 판매는 전년보다 7.1%가 줄어든 6백39만대에 불과했으며 수출도 18.3%가 감소한 4백62만대로 대폭 줄어들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의 전망에 대해 『경기회복의 발걸음이 더딘데다 엔고가 꺾일 기세를 보이지 않아 자동차생산대수는 지난해 수준이거나 그보다 더 떨어지게 될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호황을 맞은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생산대수는 전년보다 11.1%가 증가한 1천1백33만대(미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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