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72명 탑승… 11명 생존/어제밤 나고야공항서/대북발… 한국인 없는듯【도쿄=이재무특파원】 승객과 승무원등 2백72명을 태운 대만의 중화항공 소속 140편 에어버스 300이 26일 하오 8시 15분께 일본 나고야공항에 착륙하려다 추락, 폭발과 동시에 기체에 불이나 2백61명이 사망·실종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공항당국은 이 여객기에는 일본인 1백56명, 대만인 1백1명등 승객2백57명과 승무원 15명등 모두 2백72명이 타고있었다고 밝혔다.
27일 새벽3시 현재 탑승자중 2백45명이 숨지고 11명의 생존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16명은 실종돼 모두 사망한것으로 추정된다. 구출된 승객 대부분은 의식불명의 중태다.▶관련기사 31면
탑승자 명단에는 한국인 이름이 없는것으로 밝혀졌으나 일본인 이름을 사용하는 재일동포가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여객기는 이날 하오 4시30분(현지시간) 대북 중정공항을 떠나 이날 저녁 나고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목격자에 의하면 사고여객기는 착륙고도로 활주로에 진입하던 도중 활주로 상공에서 갑자기 기체를 올리는듯 하다 엔진부분에서 불꽃이 튀면서 3번의 폭발음과 함께 폭발, 활주로에 추락했으며 이 순간 동체는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다.
공항 소방대는 불이 나자 즉각 소방차를 동원,40분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동체에서 연기와 불꽃이 계속 일어 구조대원들이 접근하지 못해 구조작업이 지연됐다.
이날 밤 11시 대만 중화항공 일본지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여객기 오른쪽 날개부분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이날밤 이토시게루(이등무)운수상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한국인 피해 파악지시/외무부
외무부는 현지공관에 한국인의 탑승여부 및 피해상황을 파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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