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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전서 성능전으로/업체들 그린등 첨단기능 앞다퉈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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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전서 성능전으로/업체들 그린등 첨단기능 앞다퉈 채택

입력
199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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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가격전쟁 위주였던 국내 PC업체들간의 판매경쟁이 점차 값은 물론 멀티미디어, 그린등 첨단기능을 앞세운 성능전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요즘 성능경쟁의 가장 큰 쟁점은 그린기능. 그린 PC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때의 소비전력이 30와트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미환경청(EPA)의 절전기준 ▲스웨덴의 에너지 관리기관인 「누텍」에서 제시하는 그린 모니터기준 ▲재생가능한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 환경보호기능 ▲전자파장애 방지등의 첨단기능을 갖춘 PC 를 말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그린PC」, 금성사의 「그린헬스PC 」등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달아오른 그린경쟁은 최근 삼성전자가 곰이 겨울잠을 자듯 최소한의 에너지만 소비한다는 하이버네이션 원리의「그린컴퓨터 3」를 발표하면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멀티미디어 PC도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분야.

 90년 미멀티미디어 마케팅위원회가 멀티미디어기기의 표준을 처음 제정한이후 멀티미디어 PC는 데이터압축기술과 CD 롬등 대용량 매체의 발전에 따라 보급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멀티미디어 PC는 개인용 컴퓨터에 영상카드 음악카드 CD롬 드라이브등을 설치,생생한 동화상과 스테레오 음향으로 영화시청 TV수신은 물론 노래방기능까지 즐길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

 이 분야는 미애플 컴퓨터의 한국총공급원 엘렉스컴퓨터가 최근 신세대를 겨냥, CD 롬과 자체스피커등 멀티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한 X세대를 위한 감각형PC 「LC 475X」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금성사등 국내PC업체들도 멀티미디어시장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적외선을 이용, 무선으로 PC 및 PC주변장치간에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수 있는 적외선(INFRAED) 통신기능을 장착한 PC도 성능경쟁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적외선 파장을 변조, 음성·문자등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첨단기술인 적외선 통신은 PC에서 작성한 데이터를 케이블을 통하지 않고도 다른PC는 물론 프린터로도 전송할 수 있어 보급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HP가 적외선통신장비를 부착한 벡트라 PC  XM기종을 시판,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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