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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축사에도 방범카메라/충북 괴산 일부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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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축사에도 방범카메라/충북 괴산 일부농가

입력
199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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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등 문제로 먼곳에 축사 “불편”/잔일손 덜고 발육 관찰에도 도움 금융기관 매장이나 고급주택에서 방범용으로 사용되는 범죄감시용 무인카메라가 농촌의 축사에도 활용되고 있다.

 2백40평의 우사에서 90여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755 림석규씨(43)는 지난해 5월부터 2백여만원을 들여 축사에 도난방지용 무인카메라 4대를 설치, 잔 일손을 크게 덜었다. 이 아이디어는 곧 이웃으로 번져 허림상(48) 권춘옥씨(47)도 지난해 10월 55만원을 들여 축사입구에 림씨와 같은 무인카메라 한 대씩을 설치했다.

 이들은 축사 입구와 내부에 무인카메라를 달고 이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용 TV화면을 안방에 놓고 방안에 편안히 앉아 축사 안팎의 동태를 살핀다. 또 축사 요소마다 경보장치를 달아 반경 3안에 낯선 사람이나 가축을 해칠 수 있는 동물이 침입할 경우 자동경보음과 함께 모니터화면에 현장상황이 생생히 나타나 주인이 즉시 대응하게 된다.

 이들은 그동안 집 가까이 축사를 짓고 소를 길렀으나 많은 배설물이 뿜어내는 악취와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초 집에서 2백∼3백가량 떨어진 들판에 축사를 지어 사육하면서 도난방지 묘안을 모색하던 중 이같은 첨단방범장비에 착안했다.

 집에서 2백 떨어진 곳에 1백50평가량의 축사를 지어 30여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는 허씨는 『무인카메라는 방범효과뿐 아니라 가축이 제대로 먹이를 먹는지 살펴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며 『현재 축사입구 한곳에 설치한 무인카메라를 축사 안과 뒤쪽에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괴산=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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