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전성우기자】 천안시내 일부 지역에서 공무원들이 시·군통합 주민의견조사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 참여못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공개기표를 하도록 한뒤 미리 조사표를 회수해 말썽을 빚고 있다. 25일 쌍룡동과 원성동등 천안시내 일부 지역주민들에 의하면 이날 저녁 임시반상회에서 실시되는 주민의견조사를 앞두고 공무원과 통·반장이 지난 21일부터 가정에 조사표를 배부하면서 고령자나 저학력층이 있는 가구등 상당수 가구에 「찬성」에 기표토록 종용한뒤 곧바로 조사표를 회수해갔다는 것이다.
쌍룡동 광명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1일 시산하 수질환경사업소 직원 7명이 찾아와 각 동별로 경비실에서 주민들에게 도장을 갖고 내려오라고 한뒤 공개기표를 하도록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안시의 한 관계자는 『가구마다 조사표를 배부한뒤 반상회에서 수거하는 것이 원칙이나 최근 주민들의 참여저조로 반상회가 제대로 안되는 지역과 불참세대를 대상으로 기표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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