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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장세… 정석투자로 이익(실전 주식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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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장세… 정석투자로 이익(실전 주식투자)

입력
199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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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려고 옆걸음치고 있다』 『아니다. 본격적으로 하락하려고 옆걸음치고 있다』 요즘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등을 들어 최근의 「횡보장세」는 대세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올들어 기업공개와 자본금 증자, 전환사채발행 증가등으로 발행주식수가 크게 늘어난만큼 대세가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심지어 80년대후반에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상장과 무더기 기업공개 및 증자로 종합주가지수가 곤두박질쳤던 「악몽」이 올해나 내년께에 다시 재연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어쨌든 불안한 장세기조때문인지 지난주(15∼21일) 「실전4인방」의 수익률은 대체로 저조했다. 주부투자자인 나정석씨만이 이익을 올렸을뿐이다. 나씨는 지난 12일 3백70주를 매입했던 태평양의 주가가 상승해 한주동안 37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그녀는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하락세에서 이익을 실현해 더욱 기쁘다』며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전주에 조일알미늄의 주가가 주당 2만8천원까지 상승한데 힘입어 수익률 1위자리를 탈환했었던 강공격씨는 지난주 들어 조일알미늄 주가가 급락세로 반전하자 서둘러 4백40주 전량을 2만5천6백원에 매도했으나 결국 큰 손실을 입었다.

 그는 『매수·매도시점을 포착하는 것이 종목선정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최고가에 매도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한편 지난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말보다 3포인트 떨어진 8백81(21일)로 마감하는등 급등락이 없는 완만한 장세가 전개됐었다.【김경철기자】

◇실전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조일알미늄의 상승세가 꺾였다. 최고가에 팔지 못해 분하다.

-투자방향:대형우량제조주 즉 「블루칩」에 초점을 맞추겠다.

○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선경인더스트리를 손해보고 팔아 아쉽다. 기술적 분석이 전혀 들어맞지 않고 있다.

-투자방향:장외변수에 관심을 기울이겠다. 특히 호재를 재빨리 파악하는데 주력할까 한다.

○투자자:나정석

-투자소감:대세가 하락했는데도 소폭이나마 이익을 남겨 기쁘다.

-투자방향:장기적으로 보면 정석투자가 항상 적중하게 마련이다.실적호전주를 공략하겠다.

○투자자:신정보

-투자소감:하락기에서는 호재(한일합섬의 항암제개발)라도 단발에 머문다는 선례를 잠시 잊었다.

-투자방향:한일합섬에 대한 매도시점을 잡기가 힘들다. 어쨌든 신정보 수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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