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활동 오창국목사 제안… 운동본부 추진 사랑의 쌀로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공을 돕자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산하 사랑의 쌀나누기운동본부(운영위원장 이원설)와 한국일보사가 23일상오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개최한 5차연도 사랑의 쌀나누기운동 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민의 정성이 담긴 사랑의 쌀을 북한 벌목공에게 보낼 것을 제안했다.
이날 러시아공화국 하바로프스크 감리교회 오창국담임목사는 『인구 70여만인 하바로프스크시에만 1천여명의 북한 벌목공들이 신고를 겪고 있으며 이들이 연해주일대 10만 교포와 현지교회등에 계속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목사는 『북한 벌목공들에게 민족애가 담긴 사랑의 쌀을 전함으로써 92년 사랑의 쌀이 사할린에 전달됐을 때의 기쁨이 재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현지동포 모국방문단 2백여명을 인솔하고 입국한 오목사는『이들벌목공중 3백여명은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소개했다.
운동본부는 회장단간담회를 개최해 사랑의 쌀을 북한벌목공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계기관 등과 협의키로 했다. 이운영위원장은 『운동본부는 올해내로 다시 북한과 중국교포들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할 것을 추진중』이라며『북한벌목공들에 대한 동포애차원의 사랑의 쌀 전달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올해 사랑의 쌀 모금액을 20억원으로 정하고 오는 6월 서울은평지역 시민대회를 시발로 7차례 사랑의 쌀 시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사랑의 쌀 성금 지로번호 각 은행 7530586【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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