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문의·응모원고 쇄도/학교 자체시험후 우수작뽑아 보내기도 한국일보사가 95학년도 대입에서 국어논술고사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지난9일자부터 매주1회 본란에 싣고 있는 「논술고사의 실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인기가 폭발, 응모원고가 쇄도하고 있다. 본사에는 전국에서 문의전화가 잇단 가운데 등기속달은 물론 특급우편으로 부쳐진 편지와 팩시밀리를 통한 원고가 매일 30여통이상 접수되고있다.이에따라 본사는 전용팩스를 두 대(739―0266·724―2244)로 늘렸다.
고교 3학년 전체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일보 「논술고사의 실제」가 제시한 주제를 놓고 시험을 치러 우수작을 미리 가려내 보내오는 학교도 있다.
일부 진학담당교사들은 출제교수들이 선정한 최우수작품을 학생들에게 복사해주고 본고사 논술고사에 대비케 하고 있다. 이 학습코너는 재수생들에게도 인기를 모아 유명학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성남시 풍생고(교장 홍사흥)는 2회 논술 「인권은 왜 존중되어야 하는가」에 대비, 고3 문·이과학생 1백20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치러 우수작품 4편을 등기로 보내 모두 담당교수로부터 호평받았다. 유명출판사인 K,B출판사는 한국일보 「논술고사의 실제」에 대한 우수작품과 출제교수진들의 강평을 엮어 논술지도및 지침서로 발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에 대해 담당교수진들은 『지난해 본고사가 도입되면서 논술고사에 대한 비중이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참고서나 기준이 없어 수험생과 일선학교의 반응이 높은 것같다』고 풀이했다.
수험생들과 지도교사들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지면을 더욱 확대해 줄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풍생고 남기형교사(38)는 『대입가정학습페이지를 가장 먼저 꾸몄던 한국일보가 이번에는 논술고사코너를 연재해 일선교사로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험생 박민군(18·의정부고3)은 『막상 논술고사를 준비하면서 마땅한 교재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최우수작품과 직접 작성한 논술답안을 비교하면서 어떤 식으로 주제에 접근하고 논리적으로 기술해야 되는가를 매주 공부하고있다』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며 수험공부를 하고있다는 원인선씨(21·여·회사원)는 『논술고사에 대한 부담이 많았는데 글쓰기와 논리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있다』며『지면상 제약이 많겠지만 우수작품을 몇 편 더 실어 주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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