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등,사릉 장릉옆 이전 추진/문화재관리국 반대… 성사 주목 비운의 임금 단종과 왕비 정순왕후의 능을 한곳에 모시자는 운동이 일고있다. 단종의 원혼을 달래온 강원 영월군 단종제 전문위원회(위원장 심명보 민자당의원)는 경기 남양주군 진건면 사릉리에 있는 정순왕후의 능(사릉·사적209호)을 단종의 능(장릉·사적 196호)이 있는 영월읍으로 이전키로 결정, 문화재관리국 강원도등과 협의중이다.
21일 단종제 전문위원회에 의하면 올해까지 28회의 단종제를 개최하는 동안 해마다 『생전에 같이 살아보지 못한 임금과 왕비가 사후에나마 함께 계시도록 하는것이 도리』라는 주장이 제기돼 올해 안에 문화재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사릉의 영월이전을 추진하겠다는것이다.
정순왕후는 단종 2년(1454년)에 15세때 왕비로 책봉됐으나 이듬해 단종이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당해 영월에 유폐되자 강제로 헤어져 서울 종로구 숭인동 정업원에서 혼자 살다가 중종 16년 6월4일(1521년) 한 많은 생을 마감했다. 82세때였다.
이에 대해 문화재관리국은 『문화재는 제 자리에 원형대로 보존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되지만, 영월군과 강원도등은 이전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춘천=김진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