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군 전력향상 공동노력”/“북 군사도발 이상징후는 없어” 한미양국은 20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지 않고 남북대화에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올 11월에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미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북·미3단계고위급회담을 위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올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병태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이날 하오 1시4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국방부 소회의실에서 북한 핵문제와 한국군전력증강 및 한미연합방위태세등을 협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관련기사 3면
한미양국은 상호방위조약의 기초위에 구축된 한미연합방위체제가 어느때 보다 더욱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대북억제력 증대를위해 지속적으로 이를 강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취임후 첫 회동을 가진 양국 국방장관은 또 북한의 대규모 재래식군사력은 물론 무기의 현대화와 핵개발추진등으로 그 위협이 점증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장관은 다만 현시점에서는 극단적인 우발적 상황을 제외하면 북한의 군사적 도발위협이 고조됐음을 시사하는 어떤 특별한 징후가 없는것으로 평가했다.
양국장관은 이밖에 패트리어트미사일등 첨단 방어무기의 주한미군배치는 한미 연합방위력증강에 크게 기여했다는데 동의하고 앞으로 한국군 및 주한미군의 전투력 현대화와 연합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공동노력을 계속키로 합의했다.【홍윤오·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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