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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비축 물 바닥/목포 식수난 극심/영산강물 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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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비축 물 바닥/목포 식수난 극심/영산강물 급수

입력
199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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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새벽 재개【목포=림종명·송두영기자】 속보=영산강 취수중단 이틀째인 17일 목포시는 용수량부족으로 격일제급수마저 제대로 이뤄지지않은데다 배수지에 비축된 물까지 바닥나 시민들이 극심한 식수난을 겪었다.

 목포시는 16일 이로동등 북부지역 17개동 12만여명에게 물을 공급한데 이어 이날 동명동등 시내 남부 13개지역 10여만명에게 급수했으나 비상급수원인 함평 대동제의 저수량이 줄어들면서 수압이 낮아져 공급에 차질을 빚은데다 영산강 취수중단후 용궁 배수지등 5곳에 비축했던 1만여톤의 물까지 바닥나자 격일급수도 제대로 못했다.▶관련기사 31면

 이때문에 고지대는 물론 많은 저지대주민들까지 온종일 극심한 식수난에 시달렸고 산정농공단지등 공장들과 병원 식당등 업소들도 물을 공급받지 못해 문을 닫거나 조업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목포시는 이날 하오 영산강물을 정수처리할 경우 상수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환경처의 통보를 받고 이날 하오7시30분 목포물문제해결비상대책회의등 환경·시민단체, 대학교수등과 연석으로 대책회의를 열고 18일 상오3시부터 급수를 재개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목포시의회 의원들은 『수질이 형편없이 나쁜 상황에 식수난때문에 급수를 재개한다는데 동의할수 없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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