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올랐던 파값이 이달들어 뚜렷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대파값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경락가로 1㎏ 1단에 상품1천8백원 중품1천4백원.
이는 올들어 가장 비쌌던 지난달말의 상품2천8백원 중품 2천5백원보다 1천원정도 내린 시세이다. 미도파백화점 상계점과 경동시장의 소매가도 지난달말 상품 1㎏1단에 3천2백∼3천6백원이던것이 15일에는 2천5백∼2천9백원으로 떨어졌다.
쪽파의 경우 4일 가락동시장에서 1㎏ 1단에 상품1천6백원 중품 1천4백원에 도매거래되었으나 15일에는 상품1천2백원 중품1천원으로 크게 내렸다. 소매가는 7일께 경동시장 상품을 기준으로 1㎏ 1단에 1천9백∼2천2백원이던 것이 15일 1천6백∼1천9백원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가격하락은 4∼5일 시작된 반입량 급증때문이다. 가락동시장 하루반입량은 대파의 경우 지난달 30∼80톤에서 4일 3백3톤으로 급격히 늘어난뒤 8일 1백97톤, 13일 3백72톤을 기록했으며 쪽파 역시 지난달 가락동에 하루 79∼90톤이 들어오다가 5일이후 매일 1백20∼1백80톤씩 반입되고 있다.
올해 봄날씨가 따뜻해 평년보다 1주일정도 빠른 이달초부터 농가들이 노지생산분을 내놓기 시작한데다가 지난 겨울 파값 파동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출하물량도 풍부한 편이어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1개월가량 빠른 이달초부터 파 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락동 중매인들은 파 값이 상품 1㎏ 1단에 3백50원이었던 지난해 수준까지 내려가기는 힘들겠지만 5백원선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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