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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광고/모델·기획 모두 아마추어가 맡아(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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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광고/모델·기획 모두 아마추어가 맡아(CF이야기)

입력
199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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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가 모델로 출연하고 직접 광고내용까지 만든다』 광고가 이제는 1백% 순수아마추어시대까지 나아가고 있다. 현장근로자, 주부에서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사장출연등 그동안 아마추어모델등장 광고는 많았으나 광고의 내용은 광고회사에서 짜놓은 것을 써왔다. 그런데 지난 1일과 8일에 광고를 시작한 태평양화학의 세제인 「쾌백」과 치약 「메디안」은 처음으로 광고를 기획부터 연기 대본까지 모두 아마추어에게 맡겨 화제다.

 이 광고는 지난 3월 3천가족이 참가한 「태평양가족모델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인하대 원태영교수 가족들이 직접 쓴 대본을 갖고 만들었다. 부모와 자녀, 사촌누이가 함께 나오는 이 광고는 식구들이 제품을 써본후의 느낌을 얘기하는 대화현장을 그대로 담았다. 특히 남편이 소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자 아내가 귓속말로 『맘에 들어요』라고 얘기해주는 장면도 이들 스스로 생각해 냈다.

 이같이 소위 광고의 특징인 짜여진 콘티, 컴퓨터그래픽, 효과음등이 없는 광고의 출현은 최근 4억원대까지 치솟은 광고모델료(원교수의 경우 2천만원) 부담을 줄이고, 가정용품인 만큼 광고의 진실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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