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 전주지 내일 소환 서울지검 형사1부(이동근부장검사)는 13일 대구 동화사 전주지 무공스님(59)이 청우종합건설 조기현회장(56·구속중)으로부터 80억원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무공스님을 15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대불공사의 정확한 공사비를 산출하기 위해 공사의 설계와 감리를 맡았던 건축관계자를 대구에 보내 정확한 공사비견적을 뽑도록 하고 현철스님이 제출한 공사비 지출결의서와 영수증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업자들을 불러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무공스님이 동화사주지로 있을 당시 대불공사의 재정을 담당했던 점으로 보아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현철스님을 소환해 대질신문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무공스님과 같은 내용의 양심선언을 한 선봉스님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공사비로 사용된 시주금의 입금장부가 있으며 공사비를 은행에 입금시켜 관리했다는 무공스님의 주장에 따라 문제의 입금장부를 확보해 계좌를 추적할 방침이다.【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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