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의 설비 신·증설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는 일본과 유럽 의 조선업체들도 설비 신·증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가 설비 신·증설을 계속하면 자국내 유휴도크까지 재가동하겠다며 위협을 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오사카(대판)의 나무라(명촌)조선소가 20만톤급 이상의 중량급유조선을 건조할 수 있는 대규모 도크를 신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도 노르웨이의 클레베 클레벤조선소와 핀란드의 클레베 마사조선소가 도크증설작업중이고 덴마크의 B&W사도 조선소 확장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지난해 조선소내에서 강재를 절단하는 선각공장등의 설비자동화에 9%가량의 정부보조금까지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각국이 조선설비 신·증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은 조선경기의 지표격인 유조선의 대체수요가 오는 95년부터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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