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 최찬영검사는 10일 전중동고 교장 최성악씨(73)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최씨는 지난 89년2월부터 92년7월까지 육성회비등 학교공금 43억3천8백여만원을 일시가불금 명목으로 인출, 자신의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등 횡령한 혐의다.
최씨는 또 92년7월 당좌거래를 해오던 조흥은행 대치동지점등에 모두21억1천여만원의 부도를 낸뒤 중동학원재단이사장이던 부인 이민각씨(67)와 함께 미국으로 도피했었다.
검찰은 최교장 부인 이씨는 종범이고 고령인 점,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부부를 함께 구속시키지 않는 관행등을 고려, 불구속입건키로 했다.
검찰수사결과 최씨의 갑작스런 귀국동기는 인두암의 악화보다 삼성그룹에 넘어가는 중동학원의 양도가 상향조정등을 위한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부부는 이날 상오6시30분께 미 뉴욕발 대한항공 027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검찰수사관들에 의해 곧바로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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