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 공동=연합】 북한은 9일 러시아 원동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벌목노동자들이 남한으로 망명할 경우 이를 남한이 「납치」한 것으로 간주, 즉각 「결정적인 보복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조선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앞으로 북한 벌목노동자들이 사라지는 경우 우리는 그 책임이 전적으로 남한 당국에 있음은 물론 남한 당국이 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북한이 벌목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한국측의 주장을 비난하고 남한 정부가 러시아 원동에 「실사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은 벌목노동자들을 망명시키려는데만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의 이같은 행동이 『뻔뻔스런 내정간섭이자 국제법상 허용될 수 없는 범죄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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