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AFP=연합】 대만정부는 대만 여행객 24명이 본토 여행중 사망한 사고의 발생원인 및 중국당국의 사후처리 의혹과 관련, 대본토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본토정책을 담당하는 대륙위원회의 카오 쿵 리안 부주임은 이날 『정부는 현재 량안 교류의 내용과 속도를 조정하기 위해 본토정책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부 각 조직들이 무역 투자 문화 및 교육분야 교류에 대해 적절한 조치들을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본토를 다녀온 유족들과 언론인들이 여행객의 죽음이 단순사고가 아니며 어떤 은폐된 내막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대만관리들은 중국에 진상 규명을 강력요구하며 관계 악화를 경고했다.
이들 대만 관광객은 지난 달 31일 동부 절강성의 첸다오호에서 유람선 여행중 화재로 선원 8명과 함께 숨졌는데 대만당국은 해적들이 유람선을 습격한 뒤 화재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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