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규탄과 국회비준저지를 위한 국민대회」가 9일 하오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상임집행위원장 장원석단국대교수)주최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11개 도시에서 학생과 재야단체회원, 시민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관련기사 3·23면 이날 대회에는 전국농민연합(전농)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등 1백97개 단체 회원과 민주당의원·당원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서울집회에는 이기택민주·김동길국민·이종찬새한국당대표등이 참석했다.
민주당등 야권은 앞으로도 재야와 연대, 장외투쟁등을 통해 UR재협상과 국회비준반대를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나 정부·여당은 재협상은 불가능하며 국회비준 역시 최악의 경우 다수결원칙을 적용해서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정국은 UR문제를 둘러싸고 상당기간 경색국면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하오 3시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민주당등 야당과 농민단체회원, 한총련소속 대학생등 1만5천여명이 참가, 집회를 가진뒤 대방로를 거쳐 여의도광장까지 4를 가두행진했다.
참석자들은 대회에서 정부의 협상능력부재를 규탄하고 국회비준거부를 결의하는 성명서와 대국민호소문을 채택했다.
이기택민주당대표는 연설에서 『정부가 현UR이행계획서로 국회에서 비준을 얻으려 한다면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할수 없다』면서 『정부는 재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민주당에 장외투쟁을 중지하고 UR협정에 관한 원내 논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하순봉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장내로 들어와 UR타결이후의 문제를 협의하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영성·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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