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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1%가 “1천만원이상 빚었다”/삼신생보사 서울지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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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91%가 “1천만원이상 빚었다”/삼신생보사 서울지역 조사

입력
199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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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금·투자등에 사용/아내 모르게도 23%경험 서울지역 남자직장인 90%가 평균 1천만원이상 빚을 지고 있으며, 아내 몰래 빚을 진 경험이 있는 직장인도 23%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신올스테이트생명보험사가 최근 삼성 현대 대우등 서울지역 대기업 남자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의 대출실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자 6백84명중 91.4%가 빚을 지고 있으며 빚의 규모는 1인당 평균 1천1백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주로 은행(66.7%), 보험사(15.2%), 신용금고(2.5%)등 금융기관을 이용해 빚을 내고있으며, 빚낸 돈은 주택구입및 전세자금(63.1%)으로 가장 많이 쓰였고 ▲재산증식을 위한 주식 채권등에 투자 11.7% ▲긴급예비자금 8.6% ▲결혼자금 4.9% ▲생활비 3.7% ▲유흥비 2.0%등의 순이었다. 

 또한 직장인중엔 22.8%가량이 아내몰래 빚을 낸 경험이 있으며, 빚은 1인당 평균 6백6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빚낸 돈을 재산증식을 위해 주식등에 투자(48.6%)하는 것외에도 긴급예비자금(33.8%), 유흥비나 도박자금(15.5%)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결혼자금으로 낸 빚을 결혼후 아내에 밝히지못한 경우도 2.1%였다.  직장인들은 빚때문에 1인당 월평균 13만2천원의 이자를 내고있으며, 이자가 월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미만」이 60.5%로 가장 많았고 「10∼20%」가 25.4%, 「20∼30%」, 「30∼40%」가 각각 10.1%, 2.2%등이었는데 50%이상되는 사람도 2.7%나 됐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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