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 조계종원로회부의장등 원로의원 4명은 4일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서는 서의현총무원장이 사퇴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의장을 제외한 원로의원 12명중 과반수가 넘는 7∼8명이 불교개혁 동참의사를 밝혀 조계종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관련기사 3·30·31면 간담회에 배석했던 효림범종추집행위원장은 『원로의원들은 사태수습을 위해서는 서원장이 사퇴하는것이 바람직하며 이와함께 종단개혁도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원로의원들은 5일 하오4시 대각사에서 비상원로회의를 열어 종회의 서원장 연임결정 인준여부와 종단개혁에 대한 원로회의의 입장을 공식결정키로 했다.
4일 모임에서 원로스님들은 범종추측과 서원장측을 참석시켜 양측입장을 들을 계획이었으나 서원장측에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서원장은 이날 서암 조계종 종정을 만나 원로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서원장은 이날 상오 자신의 거취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취소하고 대신 『종단 내부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데 대해 2천만 불교도는 물론 전국민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는 석명서를 총무원을 통해 발표했다.【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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