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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2층양옥/전통미 한껏 살린 단아한 모습(살고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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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2층양옥/전통미 한껏 살린 단아한 모습(살고싶은 집)

입력
1994.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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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무니 발코니·삼각지붕 색다른 멋 서울 서초동 우면산 부근에 완만한 삼각지붕과 전통의 격자무늬 발코니가 눈에 뛰는 집이 있다. 중앙계단실의 평지붕을 중심으로 좌우에 펼쳐진 지붕의 나지막한 볼륨은 2층 높이를 시각적으로 낮추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건물은 ㄱ자형으로 정원을 둘러싸 안은 듯하고 대문에서 현관까지 연결된 진입로는 정원보다 90㎝가량 높다. 돌과 벽돌등을 사용한 외벽과 지붕밑 담장에 표현된 다양한 문양들은 전통미를 강조했다. 

 또 단순화시킨 철근콘크리트골조를 노출시키고 치장벽돌을 가로 세로로 번갈아 쌓아 다양성을 추구했다.

 1층에는 정원 가까운 곳에 거실을 두었고 식당 화장실은 현관주변에, 안방은 안쪽에 배치했다. 2층에는 전면에 돌출된 분재온실과 가족실을 중심으로 할머니방과 자녀방을 두었다. 온실은 처마가 없는 하얀색 지붕으로 단순하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살렸고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할머니방은 앉아서도 남쪽 우면산 능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문턱을 낮췄다. 발코니 상부의 격자살은 직사광선을 조절해주고 바깥을 바라볼 때 안정감을 준다.

 지붕모양이 수수한대신 건물 앞부분의 돌출된 기둥 및 움푹 들어간 벽면등은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준다.

 분재온실 하부의 통풍구 및 할머니방 난간벽의 개구부등이 투박하고 단순한 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대지 76평, 건축면적 31평. 우노건축사사무소 대표 심영섭씨 작품.【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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