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5가와 을지로5가 사이에 있는 방산종합시장 뒷골목 양편에는 지물포 전문점들이 빽빽히 들어서있다. 이 지역은 해방후부터 유명한 종이골목으로 포장용지 아트지등 각종 종이류를 취급하는 점포가 밀집돼있다. 점포수는 줄잡아 2백여곳으로 이중 벽지가게는 20여개정도다. 이곳에선 국내서 생산되는 1천여종의 벽지가 모두 유통되기때문에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다. 또 모든 제품이 도매가로 거래돼 시중가보다 30%정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가격은 종이벽지의 경우 한 롤(53×1백25㎝)당 시중에서 2천∼3천원하는 것이 1천4백∼2천5백원이다. 비닐 코팅벽지는 한 롤당 3천∼4천원으로 시중보다 1천원정도가 싸다. 20평 아파트의 경우 25∼28롤, 25평은 30∼33롤, 30평은 35∼40롤이 필요하다.
발포벽지는 한 롤(90×1백75㎝)에 1만∼1만5천원으로 역시 시중보다 25%가 싸다. 발포벽지 한 롤은 5평을 도배할 수 있다.
벽지중 가장 고급인 실크벽지는 평(1·8×1·8)단위로 판매한다. 3백여종이 유통되고있는 실크벽지는 평당 4천원(시중가 5천원)에서부터 7천원(〃 1만원)까지 디자인과 색상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다. 일부 가게에선 수입 실크벽지도 다루고있다.이곳에선 초배지 창호지 접착제 붓 풀등 도배에 필요한 각종 부자재도 시중보다 20∼30% 싸게 판매하고있다. 이곳 점포에선 전문도배사까지 고용하고있어 고객이 원할 경우 도배사를 알선해준다.【선년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