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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귀국독주회 갖는/재미피아니스트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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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귀국독주회 갖는/재미피아니스트 김성일

입력
1994.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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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팬에 리스트음악진수 선사” 「철학적 피아니스트」로 평가되는 재미음악인 김성일씨(35·뉴욕시립대 교수)가 10년만에 귀국독주회를 갖는다. 7일 하오 7시 30분 호암아트홀에서 리스트음악 「에스토니아 별장의 분수」 「소나타 B단조」 「헌정」 「사랑의 꿈」 「스페인 광시곡」을 들려준다.

 김씨는 줄리어드음대와 맨해턴음대를 거쳐 뉴욕대학에서 연주학과 예술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음악학자이다. 그는 메시앙 불레즈등과 함께 20세기 프랑스음악에 정통한 연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시케나지와 폴리니등이 거쳐간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그는 메시앙 생전에 「살아 있는 리듬과 화려한 음색으로 나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하는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이번 음악회는 리스트만으로 꾸몄다.

 아쉬움에 하필 리스트냐고 물으니 『10년만에 고국팬들과 만나는 자리라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들로 꾸며 사랑받는 음악회로 만들고 싶어서』라고 말하며 웃는다.【서화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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