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봉환·창간98주년 기념/추방설 등 의문점제기 주목 서재필박사(1866∼1951년)의 유해환국과 서박사가 창간한 독립신문 98주년을 기념하여 「서재필과 독립신문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한국언론학회 언론사연구회가 2일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서 「서재필과 독립신문의 논쟁점들」을 발표하는 정진석교수(한국 외국어대)는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서박사는 미국 국적을 지니고 한 때 친일적인 성향을 보이기는 했지만 국운이 위태롭던 시기에 개혁운동을 추진했던 선각자이고 독립신문은 한국사회의 발전과 민중의 계몽을 위해 기념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교수는 또 「서박사가 독립신문의 기사에 불만을 품은 한국정부에 의해 추방되었다」는 통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서박사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충분한 보상금을 받아냈고 독립협회 관련자들이 그의 도미를 적극 만류한 것으로 보아 일방적으로 추방됐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정부가 독립신문을 폐간시키기 위해 서박사로부터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가 인수한 후에도 영국인 오시에게 영자신문을 맡겨 발행토록 했다. 더욱이 독립신문 폐간 당시 황성신문, 뎨국신문등이 발행되고 있었으므로 언론의 비판을 막기 위해 독립신문을 매수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땅에 묻혀있던 서박사의 유해는 친일미국인 스티븐스의 암살을 기도한 독립투사 전명운의사의 유해와 함께 4일 봉환되어 안장된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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