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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 두달새 9%폭락/다우존스 31일도 67P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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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 두달새 9%폭락/다우존스 31일도 67P나

입력
1994.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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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이후 최악”우려【뉴욕=김수종특파원】 계속되는 주가폭락으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가지수는 지난 30일 올들어 최악인 72.27포인트나 폭락한데 이어 31일에도 67.08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600 이하로 떨어졌으나 반발매수 덕분에 3,635.96으로 폐장됐다.

 이로써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6일동안 연속 하락해 최근 2개월동안 9%(약 3백50포인트)나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폭락에 대해 지난 87년 「검은 월요일」을 예언했던 리먼 브러더스의 증권분석가 일레인 기잘렐리는 『검은 월요일 이후 가장 불길한 신호』라고 진단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연방준비은행이 지난달 21일 인플레를 막기 위해 단기금리를 0.25% 올리면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금리에 대한 불안감, 멕시코 대통령후보 피살, 한반도 긴장, 화이트 워터 사건, 옐친대통령 건강악화, 미중무역마찰 등의 악재로 지난주에도 하락했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증시약세가 장기호황에 따른 일시적 조정국면이라는 주장과 금리인상이 중단될 때까지 주가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미국경제는 매우 건전하고 활력이 넘친다』면서 『이같은 조정국면은 다반사로 결코 과민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 주식투자가들에게 안심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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