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금융자산운영 전년비 3조늘어/개인도 신탁 등 단기고수익상품 주력 한국은행은 1일 지난해 정치·사회적인 불투명한 분위기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 자금을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운용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금융실명제실시로 현금선호 경향이 높아져 개인의 현금보유가 92년 4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기업은 2백억원에서 4천4백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93년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금리하락, 증시호황등으로 92년의 54조9천억원보다 6조6천억원이 많은 61조5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투자부진으로 여유자금을 기업어음 회사채등 유가증권에 돌려 금융자산운영규모가 전년의 23조9천억원에서 27조2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개인들도 소비를 억제해 생긴 여유자금을 신탁 수익증권등 단기 고수익상품에 투자했다. 금융기관들도 기업의 자금수요 부진으로 유가증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지난해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등은 재테크에 열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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