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일 평양체육관에서 당 역사상 처음으로 말단기층조직 「전당 당세포 비서대회」를 개막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김일성은 이날 대회에서 계응태당비서를 통해 축하문을 전달, 『우리당의 위업은 김정일의 영도 밑에 빛나게 계승·발전되고 있다』면서 『당이 영도의 계승문제를 원만히 해결한것은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통일원관계자는 이와관련, 『북한이 최근의 긴장국면을 이용해 김정일로의 권력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천명한것』이라고 분석하고 『오는 해6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7차회의를 앞두고 김일성이 이같이 선언한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김일성·김정일부자는 참석지 않았으나 오진우인민무력부장, 강성산정무원총리, 김영주·박성철부주석,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등 당정 최고위간부를 비롯해 중앙과 지방당관계자 1만6백여명이 참석했고 김기남당비서가 보고했다.
한편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장문의 사설을 게재, 당세포비서대회가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책동을 짓부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완성하려는 결심을 보여주는 의지의 대회』라면서 정세변화를 내세워 김정일의 영도력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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