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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하락 계속… 대도시 “뚜렷”/「94년도 표준지 공시지가」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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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하락 계속… 대도시 “뚜렷”/「94년도 표준지 공시지가」발표

입력
199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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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 48%가 작년보다 내려/서울명동 평당 1억3천만(최고)·전남여천임야 백32원(최저) 건설부는 31일 올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시 중구 명동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평당 1억3천3백22만3천7백40원, 가장 비싼 주거용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41의7소재 대지로 평당 8백26만4천원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공지지가가 가장 낮은 표준지는 전남 여천군 삼산면 손죽리 산131등 17개지역으로 평당 1백32원에 불과했다.

 건설부가 발표한 「94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총 29만6천39필지의 표준지 가운데 지난해보다 지가가 하락한 표준지는 14만3천19필지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으며 값이 상승한 표준지는 2만5천9백63필지로 8.8%에 불과, 땅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2만2천7백78개 표준지 가운데 83.3%에 달하는 1만8천9백95필지의 지가가 하락했으며 대전 89.1%, 인천 73.9%, 부산 66.4%, 대구 61%, 광주 48%의 표준지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대도시권의 땅값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땅값이 가장 비싼 상업은행 명동지점 부지도 가격이 작년의 평당 1억4천16만6천원보다 평당 6백94만2천2백60원이 떨어졌다. 공업용지가운데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가 56의10소재 땅으로 평당 6백61만1천원, 농경지는 강남구 개포동 571의21소재 논으로 1백45만4천원, 임야는 서초구 우면동 산22의1소재 땅으로 44만9천원에 달했다.

 지역별 최고 및 최저가를 보면 서울은 최고지역이 상업은행 명동지점, 최저지는 도봉구 도봉동 산36 임야로 평당 1만9백9원이고 부산은 중구 광복동 2가 미화당백화점자리가 8천9백25만6천6백원으로 가장 높고 금정구 오륜동 산40 임야가 1천6백50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구는 중구 동성로 2가 코오롱스포츠땅이 평당 5천9백50만4천4백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달서구 도원동 산106 임야가 9백26원으로 가장 낮고 인천은 최고지가 북구 부평동 212의69 이치과의원 땅으로 평당 3천6백36만4천원, 최저지가서구 공촌동 산1의1 임야로 5천6백20원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오는 5월말 발표되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근거가 되며 공공용지 보상, 각종 토지관련세 부과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표준지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60일이내에 건설부에 정정을 요구할 수있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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