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경영자총협회는 30일 올해 임금인상폭을 5.0∼8.7%로 합의하고 전국사업장에 이를 지키도록 권고키로 했다. 지난해 양측은 임금인상폭을 4.7∼8.9%로 합의했었다. 박종근노총위원장과 이동찬경총회장등 노사대표들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임금인상안 마련을 위한 실무교섭에서 시간외 수당등 초과급여를 제외한 월평균 임금이 88만4천원을 초과하는 사업장은 5.0∼6.85%를, 그 이하인 사업장은 6.85∼8.7%를 적용토록 개별사업장에 권고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8면
양측은 또 호봉승급분을 포함시키지 않는 원칙으로 공동임금인상안을 전산업에 적용하되 월평균임금이 53만원이하인 사업장은 이번 합의와 관계없이 노사자율로 인상, 직종간 임금격차를 완화해 나가도록 권고키로 했다.
노사양측은 이와 함께 고용보험제를 95년7월부터 30인이상 사업장에, 98년이내에 1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적극 권장키로 합의했다.
이밖에 ▲물가안정 ▲근로자 세부담 경감 ▲근로자주거안정 ▲기업경영정보 공개 ▲산업평화달성 ▲근로자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투자확대등 12개 정책·제도개선안에 합의하고 정책에 반영토록 정부에 건의했다.
노사는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9차례의 임금교섭과 12차례의 정책·제도개선을 위한 노사정실무회의를 통해 협상을 벌여왔었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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