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은 30일 보험회사직원이 이중영수증을 발행하는 수법으로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가로채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감독원에 따르면 H보험사 부산지점 영업소장 조순덕씨(44·구속)와 전주지점영업소장 나기영씨(34)등이 가입자에게 발급하는 영수증과 본사에 보내는 영수증을 다르게 발행, 가입자가 낸 보험료 7억여원을 가로챘다. 조씨는 보험가입자에게 발급해 주는 영수증에는 납입한 보험료를 제대로 기입해주고 본사에는 금액을 줄여서 보고한 뒤 보험료의 일부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모두 4억5백만원을 챙겨 지난해 12월 경찰에 구속됐다. 나씨도 같은 수법으로 3억4천만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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