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집권 46년만에 정권교체【로마 로이터 AFP=연합】 27∼28일 이틀간 실시된 이탈리아 상·하 양원 선거에서 우파연합 「자유동맹」이 좌파연합 「진보동맹」과 중도연합을 누르고 절대다수를 차지, 압승을 거뒀다.
개표결과 하원에서 언론재벌 출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전진 이탈리아당」 당수)가 이끈 우파연합은 전체 6백30석중 과반수인 3백66석을 차지했고, 공산계가 주도하는 좌파연합은 2백13석을, 집권 기민당의 후신인 민중당등 중도연합은 46석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나머지 5석은 군소정당에 돌아갔다.
상원에서는 전체 3백15석중 우파연합이 과반수에 육박하는 1백55석, 좌파연합이 1백22석, 중도연합이 31석을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척결운동인 「마니 폴리테」(깨끗한 손)로 홍역을 치른 이탈리아정국은 안정을 찾게됐으며, 지난 48년이래 정권을 지탱해왔던 기민당시대의 종지부를 찍고 정치권은 신생정당들과 새로운 인물들로 대폭 물갈이하게 됐다.
득표율로는 자유동맹이 40.4%, 진보동맹이 32.9%, 중도연합이 16.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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