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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원「사회시험문제」물의/농민 개방반대 시위등 집단이기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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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원「사회시험문제」물의/농민 개방반대 시위등 집단이기로 표현

입력
199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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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3생 대상 출제 국립교육평가원이 지난22일 전국의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교육성취도 평가시험 문제를 내면서 농민 근로자 약사회를 집단이기주의 단체로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현직교사 4명이 공동출제하고 서울대사범대 조영달교수가 감수한 이 시험의 사회과목 15번 문항은 ▲농민들의 농산물수입개방 반대시위 ▲약사회의 의약분업 반발휴업 ▲전국노동조합의 노동법개정 국회청원등을 예시하고 이같은 행동의 공통점으로 「집단의 특수이익추구」를 정답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농민 근로자 약사회등 관련단체들은 『농민들의 UR협상 반대시위와 근로자들의 국회청원등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는것 자체가 어불성설로 교육당국이 아직 흑백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평가원측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대로 단답형 문항을 만들면 별 문제가 없을것을 학생들의 사고력과 정신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교과서밖에서 출제하다 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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