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AP 로이터=연합】 현대 부조리극의 창시자인 외젠느 이오네스코가 28일 파리에서 숨졌다고 프랑스 문화부가 이날 발표했다. 향년 81세. 1912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파리로 이주한 이오네스코는 「코뿔소」 「대머리 여가수」 「수업」 「의자」등 논리에 대한 풍자와 기발한 대사가 돋보이는 독특한 작품세계로 사뮤엘 베케트와 쌍벽을 이루는 부조리작가로 평가돼왔다.
가장 유명한 희곡인 「대머리 여가수」는 두 부부가 앉아 하루종일 『시골은 도시보다 조용하다』와 같은 부조리한 대사를 끊임없이 교환하는 작품으로 1950년 무대에 올려진 이후 전세계에서 2만5천회 이상 공연됐다.
그의 작품은 「난해하다」는 혹평 속에 현실의 모든 사물이 궤도를 벗어나 뒤바뀌고 어긋나는 대화를 통해 초현실적인 실재와 「허구적」진실을 느끼게 해주는 특출한 작품들이라는 평판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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