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장관회담 합의/차등 4개분야 우선협력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28일 북경 조어대에서 왕충우중국국가경제무역위원회주임(장관급)과 한중산업협력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고 양국의 관계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간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합의했다.
김장관과 왕주임은 또 2000년까지 중형민간항공기를 양국이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한중양국은 산업협력위원회 설치에 관한 합의서와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관계장관의 합의의사록 차원이 아닌 정부간 공식협의형식으로 격상시켜 빠른 시일내 체결키로 합의했다. 한중산업협력위원회의 첫 회의는 빠른 시일내 서울에서 열기로 했는데 협력위의 성격을 정부간 협의체로 하고 위원장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중국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상공부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장관과 왕주임은 양국의 우선협력분야로 ▲자동차 ▲항공기 ▲전전자교환기(TDX) ▲고선명TV(HDTV)등 4개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정부는 원자력발전도 우선협력분야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했으나 4개분야부터 협력을 추진하자는 중국측의 수정제의에 따라 원자력발전과 위성개발등 다른 분야는 향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4개분야별 분과위에서 합의한 사항가운데 양국정부의 자금 세제 행정지원이 요청되는 분야에 대해 자국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장관과 왕주임은 특히 중형항공기 공동개발과 관련, 중국의 기초·설계기술과 한국의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모델의 항공기를 2000년까지 개발키로 하고 이에 관한 양해각서에 조속히 서명키로 합의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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