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양산 만평태워
전국 10여건 비무장지대선 맞불 진화작전
휴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등산·행락인파가 몰린 전국의 산야 1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 수목 수만평을 태우는등 큰 피해를 냈다.
이날 산불은 습도50%이하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데다 강풍을 동반, 대부분 지역에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박상준·김종흥·목상균기자】 27일 하오 1시 40분께 부산 북구 주례2동 반도보라아파트 신축공사장 뒤편 백양산(6백41)중턱에서 산불이 나 임야 6만여평을 태운뒤 밤11시께야 일단 불길이 잡혔다.
이날 불은 강한 남서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돼 소나무 잡목등 수목 수만그루를 태우고 인근 부산진구 개금동·당감동 쪽으로 번졌다.
부산시는 이날 하오 7시 10분 시산하 전공무원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산림청 헬기 4대를 비롯, 헬기 6대와 예비인력을 제외한 6백여명의 소방관 모두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피해지역의 산세가 험한데다 바람이 워낙 강해 쉽게 불길을 잡지 못했다.
또 하오8시30분께 동래구 연산9동 부산과학고 뒤편 배산에서도 불이나 남구 망미동 방면으로 번졌으나 하오10시40분께 진화됐다.
【고성·강릉=김진각기자】 이날 하오 1시 40분께 강원 고성군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 북쪽 월비산에서 불이나 초속 15∼20의 강풍을 타고 남쪽으로 번지는 바람에 군장병들이 동원돼 맞불을 놓는등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하오 2시30분께는 강원 명주군 옥계면 남양3리 윤씨문중 산에서 불이나 인접 정선군과 동해시 방면으로 번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