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주식투자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었을 투자격언이다. 내용은 적당한 가격에 매입한뒤 주가가 어느정도 오르면 팔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과욕은 금물이라는 것. 그러나 문제는 마음처럼 되지 않는데 있다. 오히려 「발」(최저가)에 사서 「머리」(최고가)에서 팔려는 사람이 많다. 「실전4인방」역시 지난주(18∼24일)에 이런 오류를 범했다. 그 결과 수익률이 저조했다. 강공격씨를 제외한 고기술 나정석 신정보씨등 나머지 3명 모두 손해를 봤다. 특히 신정보씨는 무려 1백여만원(주간 손실률 8.38%)이나 투자손실을 입으며 수익률 1위자리를 강공격씨에게 내주었다.
신정보씨를 살펴보자. 그는 당초(3월4일) 중외제약을 주당 3만6천1백원에 매입했다. 지난주의 경우 신약개발설이 돌면서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자 중외제약 주가(17일 현재 4만4천4백원)가 4만5천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판단, 매도시기를 늦추었다. 그러나 중외제약은 상승대열에서 탈락했고 신정보씨는 전량(2백70주)을 주당 4만6백원에 팔았다. 주당 3천8백원의 손해를 본 것이다.
반면 「실전4인방」중 유일하게 흑자를 남긴 강공격씨는 대단히 정확한 장세전망(지난주에 중·저가주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주의 전망)에 비해서는 수익률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 한주동안 35만2천의 평가이익을 기록, 전체 투자금액이 1천2백53만원으로 늘었다. 강공격씨는 『종목선정(한국컴퓨터)과 매수시점(22일)에 문제가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고기술씨는 22일상오장 동시호가때 「수직상승」중이던 수도약품을 상한가(주당 1만원)에 사려 했으나 팔자물량이 적어 「불발」에 그쳤고 나정석씨는 23일 충남방적 6백10주를 주당1만7천1백원에 매도했다.【김경철기자】
◇실전주식투자 전략
●투자자:강공격
·투자소감:예상대로 저가주가 강세였다.그러나 매수타이밍과 종목 선정에는 문제가 있었다.
·투자방향:실적호전 저가주를 주로 사겠다.반면 당분간 불루칩과 자신주는 사지 않겠다.
●투자자:고기술
·투자소감:수도약품에 대해「사자」주문을 냈는데 물량이 없어 잡지못했다.아쉽다.
·투자방향:금주안에 주도주가 부각될것 같다.주도주를 미리 확보해 손해를 만회하겠다.
●투자자:나정성
·투자소감:충남방적의 매도시점은 적절했다.그러나 지난주에 정석투자 원칙을 잠시 망각하기도 했다.
·투자방향:주도주가 없어 당분단종합주가지수가 오르기 힘들것 같다.저평가선종목을 발굴해 투자하겠다.
●투자자:신정보
·투자소감:제약주가 더 오를 것이라고 욕심을 냈던 것이 화근이 됐다.반성할 일이다.
·투자방향: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무조건 매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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