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현수준 유지【제네바 A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생산량 감축 합의에 실패하고 올해 말까지 현행 원유생산량수준을 유지키로 26일 결정했다.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가를 회복시키기 위한 생산량 감축등 대책 마련을 위해 소집된 OPEC 석유장관 회의는 이날 제네바에서 이틀째 회의를 속개하고 합의안 마련을 시도했으나 생산 감축에 따른 시장 점유율 하락을 우려한 사우디 아라비아등의 미온적인 반응에 부딪쳐 생산량을 올해말까지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는데에 그쳤다.
이와 관련 골람레자 아카자데이란석유장관은 생산감축안을 거부한 사우디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현행 생산수준을 유지키로 한 이번 결정을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히샴 나제르사우디석유장관은 그러나 『현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OPEC가 유가 하락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원유가가 앞으로 배럴당 1∼2달러 정도 더 하락할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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