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암연구소 보고/호르몬 피임제는 유방암발병률 낮춰 ○…유방암 치료제인 타목시펜이 자궁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의하면 매일 20㎎ 타목시펜으로 치료받았던 유방암환자 1천명당 2명꼴로 자궁내막암이 유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그동안 타목시펜은 유방암수술 환자의 재발방지를 위한 치료제로 사용돼 왔으며 가족중에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군의 여성에게도 일부 예방목적으로사용돼 왔다. 그러나 이 연구소의 제프리 에이브럼박사는 타목시펜의 치료효과가 위험률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현재 타목시펜을 쓰고 있는 환자들이 사용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호르몬 피임제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대(USC) 연구팀이 미암협회 저널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성이 높은 여성들에게 난자 기능을 억제하는 생식호르몬 유리(유리)작용제와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태아발육 호르몬인 프로제스테론을 소량 투약한 결과 유방암 발병 위험률이 낮아졌다는 것. USC연구팀은 이들 여성에게 생식호르몬 유리작용제를 월1회 주입한뒤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테론을 투약하는 방법을 1년간 계속한 결과 유방 조직밀도가 낮아져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방 조직 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USC연구팀은 이같은 요법을 5년간 계속할 경우 유방암 발생률을 30%이상, 10년 이상 계속하면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정진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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