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레바논선 이-회교계 유혈충돌【헤브론·시돈(레바논) AP=연합】 이스라엘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내 팔레스타인인들이 헤브론 학살사건에 대한 보복을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이스라엘군 병력이 25일 현지에 대거 투입되고 경찰이 비상 경계상태에 돌입하는등 헤브론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전역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 헤브론 학살사건 발생 1개월을 맞아 3일간의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민들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거듭 강력 경고했다.
이같은 위협은 해외 이스라엘 공관과 국영 엘 알 항공사 사무소 및 유대인교회당등에도 가해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이들 시설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 마아리브지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팔레스타인인들이 26일부터 8일간 계속되는 유대인 명절 「유월절」을 맞아 공격계획을 수립해놓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국경 부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병력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남부 레바논 지역에 배치된 일부 병력이 점령지 병력증강을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배치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는 이날 친이스라엘계 남부레바논군(SLA)과 친이란계 회교 게릴라들이 치열한 포격전을 벌여 SLA소속 병사 3명이 사망하는등 양측간의 무력충돌이 격화되고 있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SLA의 이날 포격으로 레바논인 2명등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이들 보안소식통이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