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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꽃축제 “활짝”/내주부터 벚꽃제등 잇달아… 각종행사도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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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꽃축제 “활짝”/내주부터 벚꽃제등 잇달아… 각종행사도 다채

입력
1994.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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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31일-내달10일/서울랜드 튤립파티 내달초/경주 벚꽃마라톤 내달9일/고양 꽃전시회 내달말 열려봄을 재촉하는 꽃축제가 다음 주부터 전국에서 열린다. 올해 꽃축제는 한국방문의 해와 맞물려 더욱 다채로워진다. 이번주말 제주 벚꽃이 피는 것을 신호로 전국 10여개의 벚꽃제와 튤립 장미축제 꽃전시회 철쭉제등이 4월말까지 연이어 열린다. 민속공연 음악제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외국관광객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스포츠행사까지 곁들여져 예년에 보기드문 풍성한 꽃잔치가 벌어지게 된다.

 기상청은 올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2∼3일 빠르고 작년보다는 2∼4일 늦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주 제주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은 점차 북상해 남해안과 부산에는 29일, 대구 4월3일, 광주 5일, 대전 6일, 서울은 11일로 예정해 내달 중순이면 전국의 벚꽃이 활짝 피게 된다.

 꽃축제 제1호는 31일부터 4월10까지 열리는 진해군항제.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4일 충무공 추모제, 7일 경축시가행진, 미인대회등 전국 꽃축제를 선도한다.

 가장 긴 벚꽃길인 전주―군산간 42의 「꽃길백리」도 4월10일께면 절정을 이루게 된다.

 과천 서울랜드는 4월1일 지하철 과천선 개통과 더불어 서울랜드 튤립파티와 함께 5월8일까지 봉숭아 메리골드 꽃씨를 나누어 준다.

 자연농원 또한 같은 기간 튤립축제, 축하퍼레이드와 꽃조각경연대회, 외국인의 날을 지정해 환영팡파레 등 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9일 한일친선 경주 「벚꽃마라톤대회」를 갖는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는 일본전역에서 온 아마추어 6백여명 등 1천여명이 참가, 5  10  하프마라톤(21.0975) 3종목으로 나누어 열린다. 보문단지와 불국사를 잇는 30여의 벚꽃터널은 장관을 이룬다. 8일 전야제를 시발로 민요잔치 윷놀이 등 각종 민속행사가 벌어진다.

 또 국내 최대의 화훼수출단지 고양군 화훼단지는 4월29일부터 열흘간 국제적인 대규모 꽃전시회를 연다. 국내절화의 60%, 선인장의 90%를 생산, 해외 화훼수출의 60%를 차지하는 곳이다. 꽃사진찰영대회 꽃꽂이경진대회 꽃글짓기 그림그리기 행주문화제 등 한국의 대표적인 꽃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철도청도 벚꽃관광시즌에 맞춰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진해간 무궁화호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벚꽃 관광열차는 주중 1회,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2회 왕복운행한다. 매일 상오 7시25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진해역에 낮12시55분 도착하며 돌아올 때는 진해에서 하오 5시에 출발, 서울역에 하오 10시30분에 도착한다. 일요일과 4월3, 5, 10일은 영등포 수원 대전역에만 서도록 했다.【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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