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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진행자 사투리 등 언어오용 계속땐 출연정지”/방송위원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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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진행자 사투리 등 언어오용 계속땐 출연정지”/방송위원회 경고

입력
199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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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23일 SBS TV의「투맨쇼 두남자와 만납시다」등 방송고정진행자의 사투리와 막말 반말 비속어등 언어오용사례가 심각한 6개프로그램과 해당 진행자에 대해 방송사의 자체 중점심의를 권고하고 4월말까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진행자출연정지등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방송고정진행자에 대한 구체적 경고는「고정진행자는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방송심의규정 제63조에 따른 것으로 94년 주요정책을「방송언어순화」로 정한 방송위가 처음 실행한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방송위는 또 문제프로그램이 방영된 후에 제재하는 현재의 심의방식을 바꿔 앞으로는 문제점이 빈번히 발생하는 프로그램을 부문별·유형별로 지정해 예방심의를 중점적으로 실시,방송사의 자율심의가 강화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방송위가 밝힌 방송언어 중점심의대상 프로그램은「체험,삶의 현장」(KBS 2TV)「투맨쇼 두남자와 만납시다」(SBS TV)「김영식의 세상만사」(KBS 2R)「한용진의 가요드라이브」(SBS R)「백팔가요」(BBS)「화제의 광장」(TBS)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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