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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북한 외교 비관상황”/크리스토퍼 국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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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북한 외교 비관상황”/크리스토퍼 국무

입력
1994.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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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변화 없으면 제재 못 피할것”/“미 항모이동·화학전대비 검토”/WP지【워싱턴=정진석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22일(미국시간) 『미국의 대북한 외교는 비관적인 상황에 직면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제재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상오 미상원외교위에 출석,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한 제재는 피할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의무를 이행토록 하기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일변도로 치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관련기사 2∼5·7면

 한편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21일(미국시간) 『북한이 남침하는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될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은 확고하다고 다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점증하는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고려해 순수한 방어용으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키로 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올바른 길을 택할것으로 계속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22일자에서 미국정부는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결정에 이은 추가적 군사조치로 미항공모함을 한반도 근해로 이동시키는것과 북한의 화학공격에 대비,한국군과 주한미군에 필요한 군사장비의 추가보강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패트리어트미사일은 선박운송을 통해 약 1개월후 수도권 미군기지에 집중배치될것이라고 전했다.

◎“2백여기까지 배치”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행정부가 클린턴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인내외교의 일환으로 한국에 미군 8백50명을 증파하는 한편 약2백기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군소식통들이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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