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북한에 대한 핵사찰문제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가 유엔안보리 보고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러시아는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의무와 절차를 엄격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에 동참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IAEA를 포함한 핵무기확산금지체제의 강화와 유지가 러시아의 기본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국제적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하타일본외무장관도 회담후 『러시아와 일본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도록 공동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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