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백㏄급 색상·디자인 등 다양/신세대·여성 집중겨냥 새모델 선봬 올해초 3천㏄급이상의 최고급승용차를 내놓고 자존심대결을 벌이고 있는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 3사들이 최근 또다시 1천5백㏄급 소형승용차를 잇따라 선보여 소형차시장에서 또 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자동차 3사가 내놓고 있는 소형승용차들의 두드러진 큰 공통점은 20∼30대 신세대와 여성층을 집중 겨냥, 화려한 색상과 유선형의 세련된 디자인감각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는 20일 「X3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4년4개월동안 모두 3천5백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엑센트」를 처음으로 공개, 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엑센트」는 차체 색상으로 빨강색은 물론 연보라와 진보라 연녹색등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색상 7가지를 과감하게 채택, 신세대의 신감각을 반영하고 있는것이 눈에 띈다.
「엑센트」는 차체와 금형뿐만아니라 엔진과 트랜스미션까지 1백% 현대의 독자기술로 개발, 한푼의 로열티도 지급하지 않은 국내 최초의 순수국산차라고 현대측은 강조하고 있다.
엑셀의 후속모델로 개발된 「엑센트」는 독자개발한 슈퍼알파엔진을 장착, 엑셀보다 출력이 향상돼 최대출력이 96마력이고 최고시속은 1백80이다.
소형승용차로는 처음으로 미끄럼방지제동장치인 ABS와 에어백을 부착할 수 있도록 돼있는 「엑센트」의 가격은 엑셀보다 약간 비싼 수준에서 결정될것이라고 현대측은 밝히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 후속모델인 「아벨라」의 신차발표회를 오는 25일 여의도 본사 컨벤션센터에서 열고 본격적인 국내시판에 들어간다. 배기량 1천3백㏄에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형태로 제작된 아벨라는 신세대는 물론 특히 여성고객의 시선을 잡기 위해 진분홍계통의 핑크색 및 보라색계통의 블루베리색등을 주색상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기아측은 밝혔다.
대우자동차도 르망의 앞뒤 외관을 크게 바꾼 1천5백㏄급 준중형승용차를 빠르면 5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가 내놓을 신차도 현대와 기아처럼 신세대감각에 맞는 다양하고 화려한 유채색을 주색상으로 사용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차이름은 이태리어로 「하늘」을 뜻하는 「시에로」가 유력한데 가격은 7백50만∼8백만원선에서 결정될것이라고 대우측은 밝혔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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