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차체를 한번쯤 점검해야할 때다. 겨울철 제설용으로 뿌려진 염화칼슘이 모래나 진흙과 함께 차체 구석에 붙어 철판을 부식시켜 자동차의 수명을 짧게 한다. 차체의 밑부분 구석구석을 물세차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차의 표면을 세척하는 자동세차기보다는 스팀이나 고압의 물호스로 차체의 밑부분을 세척하는 업소를 찾아야 할 것이다.
다음은 팬벨트의 점검이다. 겨울철은 밤이 길어 라이트와 히터의 사용으로 전기소모가 많다. 이때문에 발전기를 돌려주는 벨트의 소모가 심해진다. 일단 엄지손가락으로 벨트를 힘껏 눌러 1㎝쯤 눌러진다면 조정을 하여야 한다. 이때 벨트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벨트에 가느다란 금이 있거나 실밥이 나와 있다면 지체없이 카센터를 찾아 교환해야 한다.
아침에 시동을 걸때 삐익삐익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다가 잠시 후에는 없어지고 또는 운행중 라이트나 에어컨을 작동할 때도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소리는 벨트가 느슨하거나 닳아 미끄러지면서 나는 소리다. 벨트가 미끄러지면 소음만 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여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진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못가 벨트가 끊어져 운행이 불가능해 진다는 점이다.
며칠전 여성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팬벨트가 끊어 졌다. 스페어 부품도 없을 뿐더러 교환할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시동을 걸어 보니 라이트는 희미하지만 운전을 할수있을것 같아 차를 몰고 서울까지 무사히(?) 왔다. 다음날 차를 보니 엔진과열로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가 돼버려 엔진을 바꾸었다. 2만원이면 될것을 1백만원이 넘는 지출을 하게 된것이다. 사전점검은 곧 절약이다.<도움말 김종태· 장안 휠얼라인먼트 대표>도움말 김종태· 장안 휠얼라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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